Alternatives to Economic Globalization
저자 | 세계화 국제포럼
역자 | 이주명
지금까지 내가 읽어온 책들이 주로 순수문학이나 디자인 관련서적이었던것에 비해 이 책은 전혀 나의 관심밖이었던 여러가지 국제기구들, 경제세계화로인해 나타난 문제점들,국제정세, 이런것들에 관한 내용이다. 500페이지 가량의 많은 분량이었지만, 실제 나라별 사례들이 많이 나와서인지, 내가 너무 몰랐던 사실에 대한 호기심인지, 지루하지는 않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세계무역구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왜 필요한지, 처음 조직되었을때의 의도와 달리 그 기구들때문에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는지,. 차근차근 알아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국제 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의 모범국가로서 극적으로 붕괴했던 아르헨티나의 사례나, 세계 무역기구에서 부자나라들의 위선으로 갈수록 어려움이 커져가는 개발도상국들의 현실, 경제세계화로 인해 사라져가는 문화적 다양성과 원주민의 권리, 글로벌 기업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문제들...그리고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대안들.
책에서 제시안 대안들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국제기구들과 글로벌 기업들에 대항해 실제로 움직일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그러한 상황에 대해 알게돼고, 비판적 시선을 가지게 된것 만으로도 큰 수확이 아닐까 한다.
구체적인 해답보다는 읽고나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대해 의문을 가지게 만들고, 한층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하는것이 좋은책의 역할일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나같이 세상돌아가는 물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강하게 추천하고픈 책!
경제 세계화의 문제는 초고속 성장이 영원히 계속될 수 있다고 가정하는 데서 비롯된다. 유한한 지구는 분명 한계를 갖고 있고, 이 세계의 한계는 이미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나 더 많은 냉장고와 자동차가 제조되고 구입될 수 있는가?
얼마나 더 많은 도로가 땅에 덮힐 수 있는가?
생물 종들이 사라지고 생태계가 온통 다 무너지기 전에
얼마나 더 많은 물고기들이 남획될 수 있는가?
세계는 얼마나 더 많은 오염을 견뎌낼 수 있는가?
그리고 이런 체제로 해택을 입는 자들은 누구인가?
막대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그들보다 불운한 사람들로부터 빼앗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경제세계화론자들의 주장은 적어도 솔직하지는 않다.
돈이 많은 사람이 육류소비를 즐기는 행위가 시장으로 하여금 돈 없는 사람들의 식탁으로 가야 할 곡물을 가축사료쪽으로 돌리게 한다면, 육류를 즐기는 부자의 소비행태는 굶주림을 낳는 구조에 기여하는것이다.
호화로운 집을 두서너채 더 사는 부자는 땅값과 집값을 끌어올려 불운한 사람들을 거리로 내모는 행위를 하는것이나 다름없고, 언덕의 숲을 깎아냄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사람은 언덕아랫동네의 홍수발생에 기여하는것이다.
재산이 많다고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하는 사람은 방글라데시등의 연안저지대에 사는 수십만 사람들을 죽게만드는 태풍의 발생에 기여한다.
부자의 행운이 가난한 사람의 곤경과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는 생각은 부자의 양심을 편안하게 해줄지는 몰라도 적어도 진실은 아니다.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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